3월 결산기업 중 제조업 '웃고' 금융업 '울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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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기업 중에서 제조업은 실적이 좋아지고 금융업은 나빠졌다.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63개 3월 결산(2000년 4월~2001년 3월)상장사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7.2%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3월 결산기업의 큰 몫을 차지하는 증권.보험 등 39개 상장 금융사들의 영업수익(매출)이 19.2%나 줄고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종인 24개 업체의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4.2%, 8.4% 증가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고려시멘트.세신.동화약품.신일산업.대우증권.SK증권 등 6개사였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3월 결산 코스닥기업 실적도 제조업 13개사의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금융업 11개사는 부진했다.

선양테크는 매출과 순이익이 배 이상 증가했다. 경남리스.한국유나이티드제약.한국콜마.화성 등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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