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대만 총통도 가두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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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인들이 26일 타이베이 시내에서 중국의 반국가분열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타이베이 AP=연합]

천수이볜(陳水扁)총통이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가두시위에 나선 총통이 됐다. 그는 26일 타이베이(臺北)에서'민주.평화와 대만 수호를 위한 3.26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다섯 겹의 경호를 받으면서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는 중국이 이달 중순 '반(反)국가분열법'을 제정한 데 항의하는 자리였다. 법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있을 경우 중국이 일방적으로 무력행사를 한다는 내용이다. 주최 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시위에 참석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27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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