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선보인 태양광·풍력·지열 활용한 그린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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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광주시 북구 오룡동에 짓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 및 신재생에너지연구소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그린 빌딩으로 지어진다. 태양광 발전, 지열 히트펌프 등의 신재생 에너지와 광선반·광덕트 등의 최신 친환경 기술이 총망라됐다.

 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은 ‘창의성을 갖춘 고급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2008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했다. 총 연면적은 4만1305㎡로 학생기숙사 및 교육연구동·학생회관·교원숙소 등 총 8개동이 지어진다. 이 가운데 3만7359㎡ 규모의 교육연구동·실험연구동·학생기숙사·학사 파워플랜트 등 5개동은 이미 지난 5월 완공됐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연구동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하고 그들의 이름을 붙인 3개 노벨연구센터(히거신소재연구센터·노벨에르틀촉매연구센터·노벨스타이츠구조생물학연구센터)와 솔라에너지연구소가 입주한다.

대건설이 광주시 북구 오룡동에 짓는 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 및 신재생에너지연구소는 자연에너지와 빗물을 활용한 스마트 그린빌딩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도입되는 최우수등급의 친환경 그린캠퍼스로 구축되고 있다. 에너지 1등급의 저탄소형 건물과 선진국형 토론식 강의실을 설치해 학사과정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자사의 특화된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캠퍼스·유비쿼터스캠퍼스·모바일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필수적인 R&D 지원시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포근한 도서관, 각종 체육시설들을 갖춘 학생 지원시설 등을 만드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환경 성능 분석에 따라 건물을 배치했다. 바람길·일조량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패시브 건축물로 짓고 있다. 청정 에너지원인 태양광·풍력·지열 등을 활용해 저탄소 저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66.9t 저감을 실현화할 예정이다. 또 공종별로 친환경 설계를 사용해 건설 중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기존보다 33%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과 연계된 입체적인 친환경 계획도 하나의 특징이다. 옥상정원·수공간·데크 등이 계획됐다. 수영장은 자연의 빛을 유입하는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지상에 배치했다. 현대건설은 이 외에도 태양광 파고라 및 연료전지·풍력발전 등 신기술을 개발해 이 곳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전사적으로 녹색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실천역량을 강화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조로 녹색경영 실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녹색경영의 실현을 위해 본사 내에 ‘녹색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Greenhouse gas inventory system: 전 현장 온실가스 배출량 월별 산출), 녹색구매표준시스템(HEGS, Hyundai Environmental Goods Standard: 각 현장별 친환경 인증제품 구매율 자동관리) 등을 구축해 기반을 다져왔다.

 환경친화적인 설계와 시공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환경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도입했다. 여기에 협력사와의 그린 파트너십으로 환경경영의 폭을 보다 넓히는데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차원의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세우고 공유하고 있는 그룹 탄소경영위원회의 활동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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