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동기식 사업자에 식별번호 우선권 부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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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동기식 사업자에게 IMT-2000 서비스 식별번호 우선 선택권과 주파수 우선할당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통부는 또 금년중 IMT-2000 장비 및 단말기 기술개발 지원에 1천46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3년까지 204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동기.비동기 양 방식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이달중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라며"그러나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출연금 감면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동기식 사업자는 IMT-2000 서비스 식별번호 분배시 010(서비스 식별번호)-N(사업자 식별번호)-XXX-XXXX(가입자번호) 등 11자리로 구성되는 번호중 사업자 식별번호를 먼저 선택할 수 있게된다.

또 IMT-2000용으로 분배될 1920-1980㎒, 2110-2170㎒의 FDD(주파수 분할 복신방식) 주파수 대역중 우수한 효율을 가진 주파수 대역을 먼저 할당받게된다.

안 장관은 또 "IMT-2000 장비 및 단말기 기술개발을 위해 금년에 1천460억원을 지원하고 서비스 기술개발표준화를 위해 2003년까지 587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2천47억원을 책정할 계획"이라며 "곧 동기식 사업자 허가신청 요령 및 선정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미국 퀄컴사가 동기식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데 대해 "퀄컴이 먼저 정통부에 제안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외국 자본 유입에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무한경쟁 시대에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안 장관은 아울러 "의료.교육.금융 등 기존 산업의 IT화와 제조업 분야의 B2B도입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가경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부문이 인터넷 구매에 나서 투명한 거래관행 확립과 거래비용 절감효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와함께 "금년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에 소프트웨어분야 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IT관련학과 정원 1만2천명을 늘릴 계획"이라며 "2005년까지 20만명의 IT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정보통신 인재 양성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금년에 300억원의 예산으로 SW특성화고교, 전문대, 대학 등에 첨단 정보통신 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SW분야 전문대학원 설치에 222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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