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들,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용 반대 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체육인들이 국민체육진흥기금의 기획예산처 이관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체육단체연합(대표 이학래)은 4일 "체육진흥기금을 공공기금으로 통합하려는 안건이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이는 본래의 취지와 다른 곳에 기금이 쓰여질 우려가 있어 이를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개 체육관련 단체로 구성된 체육단체연합은 8일 오전 8시3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옆 문화마당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공기금화 저지투쟁' 집회를 갖고 기금통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체육단체연합은 또 최근 관련 국회의원들에게 의견서를 보내 "서울올림픽 잉여금을 근간으로 해 체육진흥 사업의 재원을 조달하려고 조성된 기금이 기획예산처로 이관된다면 비전문성 및 예산집행의 관료성으로 인해 당초 목적 달성이 불가능해 질것"이라며 "국내 스포츠의 기반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도록 체육인들의 주장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체육단체연합은 이번 집회와 별도로 대국민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