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저렴한 요금 최고서비스 제공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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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 비동기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은 15일 저렴한 요금으로 최고급 IMT-2000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SK테레콤은 우선 내년 2월 가칭 SK IMT법인을 최초 자본금 3천억원 규모로 설립하고 내년 3월 IMT-2000 사업출연금 1조3천억원을 일시에 납부한 뒤 2002년 5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유상증자마다 증자 물량의 3%를 일반 개인주주에 공모.배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주사로 참여한 신세기통신, 파워콤 등 통신인프라와 7백80여개 주주사의 기존 유통망 및 보유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중복투자 방지와 원가절감을 실현함으로써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서비스 초기부터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수립해놓고 있다.

망 구축은 우선 2002년 5월에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 32개 도시에 최초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이후 단계별로 확장해 2003년말까지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분야 협력업체에 2007년까지 총 700억원을 지원하고 콘텐츠 지원센타 건립,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2007년까지 매출액의 평균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특히 비동기방식의 가장 큰 장점인 글로벌 로밍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초로 유럽, 미국, 동남아 국가들로 로밍 지역을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은 "정부와 심사위원들이 IMT-2000 사업자로 선정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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