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이적공사 입찰 신청한 `쌍용건설'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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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고사평쓰레기 이적매립 공사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신청서를 낸 쌍용건설㈜을 적격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쌍용건설의 공동도급업체인 청매실업이 임실군으로부터 매립지 허가를 받아 제출한 서류에 대해 임실군이 최근 매립지 허가 철회 통보를 해옴에 따라 쌍용건설을 제외한채 4개업체를 상대로 적격심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 지역에서 논란을 빚어온 고사평 쓰레기 이적사업의 입찰은 LG건설, 남도건설, 충일건설, 대지종합건설 등 4개 사로 압축됐으며 시는 이들 4개 업체를 상대로 적격심사를 벌여 이달 중순께 최종 시공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고사평쓰레기 이적사업은 서신동 고사평에 야적된 생활쓰레기 80여만t을 오는 2002년 상반기까지 시 외곽으로 옮기는 사업으로 시공비는 320억원이 소요되며 시공업체가 매립지 선정과 함께 설계, 시공까지를 도맡아하는 턴키(일괄수주)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형로 임실군수의 구속까지 몰고온 고사평쓰레기 매립사업과 관련, 쌍용건설의 공동도급업체인 청매실업은 매립예정지인 관촌 주민들과 합의도 없는 상태에서 임실군수로부터 허가 직인을 받아낸 서류를 첨부해 지난 24일 입찰신청을 했었다.(전주=연합뉴스)임 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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