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하락 하룻만에 반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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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하락 하룻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3,000 포인트가 붕괴되는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폭넓게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한때 나스닥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7이상이던 것이 10월들어 0.44로 떨어지고 최근 들어서는 더욱 나스닥과의 동조화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들어 줄곧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소폭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이 양 시장에서 '사자'에 나선 모습이다. 그러나 매수강도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다.

◆ 거래소시장=오전 11시5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65포인트 오른 545.59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550선을 잠시 회복하는듯 했으나 전일 급락으로 무너진 550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어 상승폭이 줄어든 상태다.

한국전력, LG화학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등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의 회생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상한가 대열에 합류하는등 현대상사·상선·증권등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업과 화학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다.

오전 11시40분까지 외국인이 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3백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사자에 나서 4백31억원의 매수우위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포함, 5백91개에 달하고 내린 종목 2백11개에 불과하다.

홍 연구원은 "전일 급락으로 무너진 550선이 단기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모습이지만 전일 나스닥이 급락하며 바닥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현대 자구책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이달말까지 620선까지의 반등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시장=오전 11시5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2포인트 오른 78.89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하고 있어 반등세는 제한돼 보인다.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다음등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통엠닷컴, SBS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아토, 원익, 주성엔지니어링등 반도체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나흘연속 상한가행진을 하고 있는 대성미생물을 포함, 바이오시스, 세인전자, 벤트리등 바이오칩들도 오름세다.

오전 11시40분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과 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백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 포함, 4백1개로 내린 종목 1백26개(하한가 5개)보다 3배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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