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대입수능시험 유치운동

중앙일보

입력

경남 남해군이 도내 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수능시험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남해군은 25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참교육학부모회 남해지부와 공동으로 '대학수능시험 남해유치 대토론회' 를 개최한 뒤 "남해군에서도 대학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 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대학수능시험을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바람에 학생들이 심리적 부담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며 "교육부는 교육평등 차원에서 시.군별로 독립된 시험지구를 인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학수능시험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학부모.학생 등 5천4백40명의 서명을 받아 건의서와 함께 교육부에 발송했다.

특히 이들은 여건이 비슷한 도내 다른 군 단위 자치단체.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대학수능시험 유치운동을 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 지역 학생들이 해마다 거리가 먼 시 지역 시험장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과 시간.경비 지출 등 2중 압박을 받고 있다" 며 "수험생들이 부담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군 지역에도 시험장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daed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