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한국] 축구선수들 훈련없이 휴식

중앙일보

입력

○...모로코와 격전을 벌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 하루는 훈련없이 부상을 치료하며 휴식을 취했다.

박진섭은 17일 모로코전에서 연습경기 때 다친 발목을 다시 다친데다 경고 누적으로 20일 칠레전에 뛸 수가 없어 남은 기간을 발목 치료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김도훈은 허리,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출장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숙소인 애들레이드 힐튼 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갖고 긴장을 풀게 된다.

○...모로코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속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코칭 스태프들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함께 본선에 오른 아시아의 일본과 쿠웨이트가 각각 강호들을 격파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아시아 정상임을 자부하던 한국만이 8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 코칭 스태프 뿐 아니라 협회 집행부까지 물러날지도 모르는 위기에 몰린 것.

이 때문에 협회와 코칭 스태프들은 선수들에게는 자유시간을 준 뒤에도 오후부터 칠레-스페인전을 보고 돌아 온 강영철, 남대식 기술위원을 중심으로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애들레이드=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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