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야구] 한국 평가전서 1승1패

중앙일보

입력

만만한 상대가 없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이탈리아.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와의 첫 평가전에서는 4 - 0으로 완승을 거뒀으나 12일 미국전에서는 0 - 15 7회 콜드 게임으로 졌다.

이탈리아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고 미국과는 해볼 만하다고 예상했던 대표팀으로서는 다
소 충격적인 결과다.

12일 미국과의 평가전을 지켜본 한대화 대표팀 인스트럭터는 "미국의 토미 라소다 감독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 야구에 익숙한 탓인지 미국 타자들이 우리 투수들의 유인구에 속아주지 않았다.

미국 타자들은 파워와 세기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임이 분명하다. 미국은 예상대로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갖췄다" 고 말했다.

13일 선수촌에 입촌한 대표팀은 14일 개최국 호주와 한번 더 평가전을 갖고 실전훈련을 마무리짓는다.

대표팀은 15, 16일 자체 훈련을 갖고 17일 이탈리아와 본선 1차전을 벌인다.

김응룡 감독은 13일 현지에 도착한 이승엽(삼성)의 컨디션과 14일 호주와의 평가전 결과를 보고 부상으로 제외된 송지만(한화)을 대체할 카드를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예비 엔트리 마감은 15일 자정까지다. 송지만은 11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복합 골절 접합 수술을 받았다. 송은 부상이 심각해 내년 시즌 후반에나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지만을 대신할 카드는 왼손잡이 외야수 박한이(동국대)와 왼손투수 이승호(SK) 둘 가운데 한명이다. 박한이는 13일 현지에 도착했고 이승호는 14일 도착 예정이다.

김감독은 "이승호의 컨디션이 괜찮으면 투수를 보강하겠다" 고 밝혀 현재로서는 이승호가 더 유력하다.

시드니 올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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