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광고에 벌거벗은 성인 남자가? … `아뿔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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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을 판매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의 화보 속에서 벌거벗은 남성이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아동복 쇼핑몰이 상품 광고를 위해 화보를 게재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보도했다.

이 날 해당 웹사이트에는 여름 휴가철에 입으면 좋을만한 아동용 반팔 티셔츠를 광고하는 화보가 공개됐다. 경치 좋은 해변가에서 찍은 이 화보에는 4명의 어린이들이 티셔츠를 입고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쇼핑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아이들 뒤로 보이는 의문의 한 남성이다.

[사진=데일리메일]

화보에는 남성이 조그만 크기로 찍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의류 상세 이미지 확인을 위한 사이트 내 자체적 확대 기능을 이용해보니 엄청난 장면이 목격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의 성인 남성이 떡하니 서 있었던 것이다. 화보 촬영 당시 주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을 본 이용자들은 쇼핑몰 측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웹사이트에 올렸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해당 쇼핑몰은 "실수였다"고 해명한 후 곧바로 사진을 수정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트위터에 문제의 사진을 퍼나르며 쇼핑몰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쇼핑몰은 또 판매하는 티셔츠의 앞면에 잘못된 스펠링(`holidays`를 `holydays`로 오기)의 단어를 프린트 하는 등 "아동복 쇼핑몰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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