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우즈가 세운 새 기록들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의 골프역사 새로쓰기 작업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우즈는 21일 막을 내린 제82회 PGA챔피언십에서 또하나의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함으로써 53년 벤 호건에 이어 43년만에 한 시즌 3개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사상 두번째 선수가 됐다.

우즈는 앞서 US오픈에서 2위와 최다스코어차 우승을 이뤘고 가장 까다롭다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의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9언더파 269타로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었다.

또 우즈는 36, 37년 데니 셔트 이후 63년만에 PGA챔피언십 타이틀을 2연패했다.

역대 2연패를 이룬 선수로는 5번째, 58년 이 대회가 매치플레이에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바뀐 뒤로는 처음이며 다관왕에서도 2승이상을 거둔 17번째 멤버로 역사에 남게 됐다.

스코어 부문에서는 준우승자인 메이와 함께 95년 스티브 엘킹턴, 콜린 몽고메리가 수립한 대회 최저타(17언더파)기록을 18언더파로 1타 경신했다.

1,2라운드에서는 11언더파로 83년 할 서튼과 93년 비제이 싱, 95년 어니 엘스,마크 오메라가 작성한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앞으로 이 대회에서 연속 2번 더 우승을 할 경우 24년부터 4년간 정상을 지킨 월터 하겐의 최다 연속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벌써부터 골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2년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4개(통산 5개)나 획득한 우즈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30세 이전에 잭 니클로스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다우승(18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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