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참가 국제 게임 대회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해외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 게임 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해 게임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국제 게임 대회가 열린다.

(주)ICM은〈월드 사이버 게임 챌린지(World Cyber Game Challenge)〉로 명명된 이 대회는 올 10월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용인에버랜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는 총 14개국으로 한국, 중국(홍콩 포함),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대만, 싱가폴, 호주, 스웨덴, 프랑스, 멕시코 등 당초 예상했던 7개국 보다 많은 국가들이 참가하게 되며 본선 진출 선수들도 약 2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7월 22일의 미국 LA에서 벌어진 서부 예선전을 필두로 8월 19일 홍콩, 8월 22일 중국 북경, 9월9월 영국과 독일, 9월 16일 미국 뉴욕, 9월23일 일본 동경 등에서 각 국별 대표선발을 위한 최종 예선전이 치러지며 나머지 국가들은 초청 형식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예선전은 8월 14일부터 24일까지 WCGC의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접수를 받고, 9월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9월 23~24일 양일간에 서울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피파 2000〉, 〈퀘이크3〉, 〈스타크래프트〉 등 4개 종목이 채택되어 각 종목별 최고의 고수를 가리게 되며, 이 밖에도 시범종목과 번외경기 등 다양한 게임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대회 규모뿐 아니라 상금규모 또한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총상금이 2억원에 달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주)ICM은 이번 월드 사이버게임 챌린지를 내년부터 본격 개최될 월드 사이버게임(World Cyber Games) 대회의 가능성을 검증할 대회로 보고 있으며 향후 매년 세계 규모의 사이버게임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열리게 될 제 1회 월드 사이버게임 대회의 개최지로 한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이는 조만간 구성될 월드 사이버게임 챌린지 조직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WCG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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