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 스트레스 해소가 우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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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문성진(27세, 남) 씨는 취업 외에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가볍게 여겼던 어깨의 건선 증상이 크게 번져 얼굴과 두피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의 증상은 너무 심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그의 얼굴을 보고 수군거릴 정도이다.

병원에서는 취업준비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성진씨는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건선을 부르고, 건선에 대한 스트레스가 건선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발진,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때에 따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팔꿈치,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두피, 손바닥과 발바닥, 엉덩이 등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초기에는 아주 작은 발진으로 시작하지만, 그 위를 각질이 덮으면서 증상이 심화된다. 이후 피부 곳곳의 발진이 서로 뭉쳐 커지면서 병변 부위가 확대되고, 주위로 퍼져 나간다. 심할 때에는 증상이 전신으로 퍼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만성적인 질병으로 자리 잡게 된다.

문성진 씨의 사례처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건선의 증상은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얼굴이나 두피에 병변이 나타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생활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흡연과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 효과보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과로 역시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건선 증상이 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잦은 목욕, 장시간의 목욕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샤워를 마친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이 되어 습도가 낮아지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겨울철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에서는 50~60% 정도의 적정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자외선을 쬐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겨울에도 충분한 일광욕을 할 필요가 있다.

건선을 앓고 있다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파슬리 등 신선한 채소와 딸기를 먹는 것이 좋다. 이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매우 뛰어나 건선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건선 환자들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 손상 부위에 건선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되도록 피부를 보호하고, 목욕 시 거친 타월로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병변 부위의 피부를 억지로 긁거나 떼어내는 것을 피한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안산점 이봉우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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