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탑, 9월 영국 인터넷게임리그(BIGL) 출범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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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랭킹 서비스 회사인 (주)배틀탑이 국내와 미국에 이어 영국에도 본격적으로 상륙한다.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KIGL(한국인터넷게임리그)와 AIGL(아메리칸인터넷 게임리그)를 출범시킨 배틀탑은 영국에도 같은 방식의 대회인 BIGL(브리티시인터넷 게임리그)를 조직, 오는 9월 첫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배틀탑은 유럽의 선도적 온라인 게임 회사인 배리스월드 닷컴을 후원사로 런던의 밀레니엄 돔에서 오는 9월9일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를 개최하는데 이어 같은 달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등에서도 잇따라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퀘이크 Ⅲ''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언리얼 토너먼트'' 등을 통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승 상금은 1만5천파운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대회 우승자들은 오는 10월10일 삼성전자와 (주)배틀탑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사이버 게임 챌린지대회(WCGC)'' 참가자격을 갖게 된다. 세계 대회 상금은 미화 20만 달러.

지난 2월 설립된 배틀탑의 미국 법인(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인 배틀탑 USA의 존 발리 사장은 "유럽의 수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모기업인 배틀탑의 배틀 리(이강민) 대표도 "온라인 게임은 점점 더 빠르게 중요한 글로벌 비즈니스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배틀탑 USA는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9월에 본격적으로 출범할 AIGL의 전초전인 ''삼성배 유니버설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의 프로 게이머가 참가, 총상금 3만5천달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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