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가르시아 "우즈 천하무적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일(한국시간)개막된 브리티시 오픈에 참가한 세계정상급 프로골퍼들의 공적은 단 한 명 타이거 우즈다.

"우즈는 천하무적이 아니다.컨디션만 좋다면 나도 우즈를 물리칠 자신이 있다."

약관의 세르히오 가르시아(20·스페인)가 브리티시 오픈 개막에 앞서 큰소리를 쳤다. 앞으로 20년 이상 우즈와 함께 플레이 해야 하는데 이대로 눌려 지낼 수만은 없다는 것.

가르시아는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 골프코스(파 71)에서 벌어진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89타,2라운드에서 83타로 무너져 2라운드 동안 무려 30오버파로 탈락했었다.

공교롭게도 그의 파트너는 지난해 한 조를 이뤘던 비제이 싱(피지).

가르시아는 올 시즌 마스터스 챔피언인 싱과 함께 티오프 하기 앞서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잘 쳐야 하지 않겠느냐”며 선전을 다짐했다.

1990년 당시 18언더파 2백70타의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닉 팔도(영국)도 “우즈가 최연소 그랜드 슬램 달성기록을 세울 지는 몰라도 내가 작성한 18언더파 기록을 깰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26세의 나이에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잭 니클로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브리티시 오픈에서 자취를 감춘다.

또 통산 60승을 거두고도 그랜드 슬램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놀드 파머는 아예 이번 대회 본선경기 출전권조차 얻지 못하는 '지는 별'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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