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서 실시간 물류정보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과 연계해 컨테이너 차량의 위치와 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물류 벤처기업인 이로지스(elogis.대표 송근곤)는 최근 동아대 지능형통합항만관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물류 원스톱 서비스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오는 8일 조선비치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물류 원스톱 서비스시스템은 수출입 화물을 수송하는 컨테이너 차량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로 운행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출.입 물류 관련 업무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운행중인 물류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비싼 위성추적 시스템을 이용해왔으나 이 시스템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하는 원리를 이용해 추가 비용없이 차량운행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로지스는 컨테이너 차량 3-4대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규모 물류업체들로 체인망을 구성해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대형 물류업체와 같은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지로스의 시스템으로 물류의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경우 현재 50%에 달하는 컨테이너 차량의 빈차 운행률을 20%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물류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철 이지로스본부장은 "부산의 경우 중.소규모 물류업체만도 4백여곳이 넘고있으나 체계적인 물류관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연계 체인망을 형성하게 되면대형업체와 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