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사장 "현대건설 유동성 운운은 국익에 도움안돼"

중앙일보

입력

지난 27일 정몽헌 현대 회장과 함께 일본으로 출장 갔던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이 29일 오후 8시5분 UA 881편으로 귀국했다.

김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일시적인 자금의 `미스매치'일 뿐이며 주거래은행에서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하고 "현대 유동성 문제를 자꾸 부각시키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주장했다.

김사장은 이어 "현대건설의 구조조정에 관해 추가로 자구계획안을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정부와 약속한 계열분리와 구조조정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덧붙였다.

그는 이번 출장 목적에 대해 "일본 JGC사와 말레이시아 LNG공사를 협의하기 위해 다녀왔다"며 "정몽헌 회장은 현대전자의 일과 대북사업과 관련한 경협문제를 논의중이며 금명간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정리와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경질 건에 관해 "모르는 사안이며 구조조정위원회가 잘 알아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금명간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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