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IMT-2000 협의단, 정부와 이통분야 협력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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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중인 중국 신식산업부 로우친지엔(루근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중국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협의단은 8일 안병엽 정통부장관을 만나 양국간 이동통신 산업화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어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동통신정책설명회에 참석, 김동선(김동선) 차관 및 업계관계자들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및 IMT-2000 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 협의단은 정책설명회에서 한국정부가 IMT-2000 사업자 선정방식과 표준방식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IMT-2000 표준방식과 관련, 유럽과 일본이 주도하는 W-CDMA(비동기식)와 미국과 한국 등 CDMA 진영이 주도하는 cdma2000(동기식)의 장단점을 중점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IMT-2000 사업자 선정방식과 표준방식은 종합적으로 검토해오는 6월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동기식에 대해 이미 한국업체들이 상용화기술을 개발해 연말부터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음성시장 수요가 넓은 중국시장에 적합하다며 동기식 기술을 우수성을 강조했다.

중국 협의단 일행은 한국의 CDMA 기술개발과 운영능력을 충분히 인정하며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이 협력하고 앞으로 중국의 IMT-2000 사업에 참고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 협의단은 이번 방한기간에 LG정보통신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 삼성전자연구소, 동아일렉콤, 현대전자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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