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이익실현 매물 쏟아져 주요株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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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의 약세가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코스닥 지수를 내림세로 끌고 갔다.

개장 초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매집세로 한 때 지수 280이 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동안 장세를 지탱해 온 중소 테마주들마저 이익실현 매물로 지수가 속락, 지난 주말보다 4.15포인트(-1.52%)내린 268.25에 마감됐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2백94개(상한가 1백74개)로 내린 종목 1백57개보다 훨씬 많았다.

지수 하락은 한통프리텔(-1천원).한솔엠닷컴(-5백원).드림라인(-1만4천5백원)등 하나로통신(1천원)을 제외한 대형 통신주들이 주도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새롬기술(-5천원).다음(-1만1천원)이 1백% 실시한 무상증자 물량부담을 이기지 못했으며 로커스(-1만7천원).한글과컴퓨터(-4백50원).핸디소프트(-1만7천원)도 약세였다.

그 동안 대형주 등락 속에 강세장을 지탱해 온 이지바이오.바이오시스.벤트리 등 바이오칩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고 싸이버텍홀딩스.장미디어.비티씨정보통신 등의 인터넷 보안주들도 이익실현 매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도 다소 관망세를 보이며 8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투신권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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