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유치 결정하자"…"주민 간 갈등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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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투표로 유치 결정하자"

청주시와 청원군이 자치단체 통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지역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결연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 4개동(산.미.분.장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청원군 남일면 주민자치위원회는 16일 오전 남일면사무소에서 자매결연을 하고 민간 봉사활동 지원.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한대수 청주시장과 오효진 청원군수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청원군 관계자는 "이번 결연은 주민 간의 화합을 위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며 "시.군 통합은 대다수 군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 간 갈등 없어"

양양군은 16일 "지역 시민단체인 자치양양참여연대가 정부가 건설을 추진 중인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 유치와 관련,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청구인 대표자 신고서' 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신고서에서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방폐장을 유치하는 자치단체에 대해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으나 군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유치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설 유치에 대한 군민의 정확한 이해와 판단을 구해 갈등을 조기에 치유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청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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