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A도착한 박세리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세리(23)
가 LA 우먼스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LA에 왔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골프 머천다이즈 엑스포에서 팬사인회를 가진뒤 전담캐디 제프 케이블과 함께 오후 10시 델타항공편으로 LA 공항에 도착한 박세리는 하루를 쉬고 오늘부터 대회장인 시미밸리 우드랜치 골프클럽에서 연습을 시작한다.

98년 LPGA 챔피언십과 US 우먼스오픈 챔피언이자 지난해 LPGA 투어챔피언십을 비롯해 4개 대회를 석권한 박세리는 올해만큼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LA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디포 토너먼트에서 크게 부진했다.

“지난 연말 한국 방문 등으로 연습이 부족했고 스윙도 바꾼 것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3주동안 열심히 연습했기에 이번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연습은 어떤 것에 치중했나.

“바꾼 스윙을 완전히 몸에 익히고 체력훈련에 힘썼다.”

-이전에 사용하던 캘러웨이를 다시 사용하는데.

“캘러웨이 X-14은 치기 쉬운 클럽일 뿐더러 손에 잘맞는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은.

“물론 우승이 목표다. 경기가 마음먹은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LA 대회에서는 한번도 잘 한적이 없기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우드랜치 골프클럽은 링스스타일의 굴곡과 거리가 길기로 유명하다.

“나는 어떤 특정코스에 익숙하다기 보다는 모든 코스에 익숙하려고 노력한다. 코스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월요일(7일)
부터 연습에 돌입, 빨리 코스를 파악할 것이다.”

-LA는 박선수의 팬들이 많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인 만큼 어느 대회보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미주중앙=오성일 기자<osi@joonga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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