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올해 인터넷 사업에 4천170억원 투자

중앙일보

입력

데이콤(사장 정규석)은 올해 PC통신 천리안을 비롯 보라넷, E커머스 등 인터넷 부문에 4천170억원을 투자, 지난해보다 77%증가한 3천8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데이콤은 우선 올해 천리안의 유료가입자를 300만명으로 늘려 지난해 1천400억원의 매출액보다 41%가 늘어난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천리안의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콤은 인터넷 베이스의 특화된 정보제공과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 모델로 전자상거래를 확대하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데이콤은 또 인터넷전용회선서비스인 보라넷에서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1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와관련, 데이콤은 최근 가정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보라홈넷'의 가입자를 이미 30만명 이상 확보했으며 벤처업체와 소호(SOHO), 게임방 등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 오픈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수도권 지역에 제2센터를 설립하고 부산, 대구 등 데이콤 주요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E커머스와 관련, 데이콤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증대에 따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3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인터넷 사업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는 2005년에는 전체 매출 5조3천억원의 85%인 4조5천억원을 인터넷 분야에서 달성하는 등 인터넷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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