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이틀연속 급락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틀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금리인상 우려로 미 재무부발행 30년 만기채권의 유통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인 6.29%로 치솟아 증시자금이 채권시장쪽으로 빠져나간데다 인텔의 3.4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믿돌면서 급락장이 연출돼 전날보다 184.90포인트(1.77%)가 빠진 10,232.1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하락폭까지 합쳐 이틀간 416포인트가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전날 22.17포인트(1.66%)가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27.49포인트(2.1%)가 빠진 1,285.55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이틀간의 하락으로는 작년 10월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2,900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 3,000포인트 돌파를 바라봤던 나스닥 지수는 71.16포인트(2.5%)가 떨어지며 2,801.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주가가 떨어지고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가치도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가치는 일본은행이 통화량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이란 소식에 오전장 한때 전날의 106.11엔에서 107.96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주가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을 까먹으면서 106.59엔으로 밀려났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유로당 1.0772달러에서 1.0808달러로 가치가 떨어졌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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