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미국 석유 파이프라인 1조에 인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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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미국의 대규모 석유 파이프라인 인수를 추진한다. 익명을 원한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는 “미국 휴스턴과 뉴욕을 연결하는 8900㎞ 규모의 석유 운송 파이프라인 콜로니얼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연금이 선정됐다”며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이 미국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인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 파이프라인은 하루 3억9800만L의 휘발유 등을 운송한다. 인수할 경우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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