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이효정 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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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애국지사 이효정(사진) 여사가 14일 별세했다. 97세. 고인은 서울 동덕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때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자 학우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만세를 불렀으며 , 시험을 거부하는 백지동맹을 주도해 무기정학을 당했다. 졸업 후 , 1933년 종연방직 경성제사공장의 여성 근로자 총파업을 지도했다. 35년 경성지방좌익노동조합 조직준비회에 가담해 동지 규합과 항일의식 고취에 주력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서대문형무소에서 13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유족으로는 박진수(화가)·진환씨(조각가)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인천의료원, 발인은 16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010-3953-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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