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무릎팍 도사’ 나온 허정무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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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앞으로 뭘 해야 할까요?” 연지곤지 분장을 한 무릎팍 도사에게 털어놓은 ‘진돗개’의 고민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을 이뤄낸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그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강호동을 찾았다. 허 감독의 TV 프로그램 출연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처음이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 또한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허 감독은 파란만장했던 축구인생 이야기와 함께 당대 최고 MC였던 최미나씨와의 깜짝 결혼 발표 뒷얘기를 들려줬다. 선수 시절 마라도나 ‘이단옆차기’ 사건의 전말도 진솔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남아공 월드컵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생하게 공개된다. 허 감독은 녹화 후 “생소한 예능 프로그램이라 조금 긴장도 되었지만, 친한 선후배의 대화처럼 편한 분위기 속에 즐겁게 녹화를 마쳤다”며 “난처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얘기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은 4일 밤 11시 5분.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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