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사장은 이날 전경련 홍보실을 통해 “당시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서 가슴 아프다고 하는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말한 것은 최시중(오른쪽) 방송통신위원장의 강연을 전한 일부 보도만 보고 발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최 위원장이 고려대 강연에서 ‘대기업은 큰 이익을 내고 있는데, 어려운 서민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홍보실은 “손 이사장이 나중에 최 위원장의 강연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고서,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크게 보도돼 최 위원장의 진의에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우회 초청 특강에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 2분기 삼성전자가 5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언론 보도가 크게 났는데, 이를 공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청년 실업률이 8%를 넘어서고 있고, 상대적 빈곤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당시 최 위원장의 발언은 기업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나온 것으로 재계는 보고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