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핵감축협정 명문화 의사 있다" 부시,5월 방러때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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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이효준 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만나 핵무기 감축협정 문서에 서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는 5월 러시아 방문 이전에 핵무기 감축협정이 준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탄두 수천기를 폐기하는 대신 장기 보관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을 러시아가 우려하는 데 대해서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가 장거리 핵무기 수를 3분의 2로 감축하는 내용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 역시 "5월 정상회담에서 전략핵무기 감축 협정문서에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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