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정년 연장' 거부권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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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와대 오홍근(吳弘根)대변인은 22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국회 교육위에서 통과시킨 교원 정년 연장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 여론을 보아가며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호(柳宣浩)정무수석도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가 남은 만큼 거부권 행사 여부는 국민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교원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고, 학부모단체 등에서 강력히 항의하는 등 반발이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스스로 합리적인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해 본회의 처리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다수의 힘을 동원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여야가 합의 처리하는 절차를 거치라고 요구하며 법안을 국회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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