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전사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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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제적 대세에 떠밀려 우리의 요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 농업 분야 비정부기구(NGO) 대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장원석(張原碩.54)단국대 경상학부 교수.

WTO협상 범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그는 "개방 문턱이 더 낮아지겠지만 우리 농민은 절망에 빠지지 말고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張교수는 우리 정부 대표단에 '전사(戰士)론'을 폈으며 미겔 로드리게스 WTO 사무차장에게 점진적인 시장개방 등 우리 농민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그는 우루과이 협상 당시 우리농업지키기 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농업개방 반대운동을 벌였다.

도하(카타르)=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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