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대세에 떠밀려 우리의 요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 농업 분야 비정부기구(NGO) 대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장원석(張原碩.54)단국대 경상학부 교수.
WTO협상 범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인 그는 "개방 문턱이 더 낮아지겠지만 우리 농민은 절망에 빠지지 말고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張교수는 우리 정부 대표단에 '전사(戰士)론'을 폈으며 미겔 로드리게스 WTO 사무차장에게 점진적인 시장개방 등 우리 농민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그는 우루과이 협상 당시 우리농업지키기 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농업개방 반대운동을 벌였다.
도하(카타르)=홍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