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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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국의 베이징(北京)이 2008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한다. 베이징은 13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제12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2차투표에서 과반수인 56표를 획득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79개국 1백22명의 IOC 위원 중 3명이 불참, 1백19명이 참석했다. 이 중 유치 희망 도시의 국가에 속한 위원 13명(캐나다 4명, 프랑스 3명, 중국 3명, 일본 2명, 터키 1명)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을 제외한 1백5명의 위원들이 좌석에 앉은 채 버튼을 누르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개최지를 결정했다.

베이징.파리(프랑스).토론토(캐나다).오사카(일본).이스탄불(터키)등 5개 도시 중 과반수를 얻는 도시가 나올 때까지 가장 득표수가 적은 도시를 하나씩 탈락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 1차 투표 결과 오사카가 6표로 가장 적어 탈락했다. 2차 투표에서 베이징이 56표, 토론토가 22표, 파리가 18표, 이스탄불이 9표였다(http://www.olympic.org).

중국은 아시아에서 일본(64년 도쿄).한국(88년 서울)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개최국이 됐다.

한편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과 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은 이날 오후 10시50분(현지시간)쯤 올림픽 유치 공식 축하 장소로 지정된 베이징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광장에 나와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모스크바〓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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