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1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제3차 외교.수산당국간 비공식 협의를 갖고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에서 한국 어선의 꽁치조업에 대해 조율을 벌인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일본측이 대체어장 제공 등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한국과 러시아가 맺은 어업협정은 무효라며 조업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면서 "따라서 정부는 예정대로 15일부터 꽁치조업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측이 최근 '한국 어선들이 일본측 허락을 받아 남쿠릴열도 주변에서 조업하는 방안' 을 우리측에 비공식적으로 타진해 왔다" 면서 "정부는 러.일간의 영토분쟁에 휘말려들 가능성이 있어 일축했다" 고 전했다.
이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