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재산 2억 늘어 56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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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고위공무원의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의 재산은 55억9736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4577만원 증가했다.

오 시장의 부동산 자산은 평가액 변동과 토지 수용 등으로 1억3000만원 감소했으나, 금융자산은 토지보상금과 펀드평가액 증가 등으로 4억4000만원 증가했다. 라진구 제1부시장은 급여를 저축하고 펀드의 가치 상승으로 예금자산이 1억원가량 상승했으나 아파트 평가가치의 하락 등으로 총 재산은 5100만원 줄었다. 이덕수 제2부시장도 예금자산은 늘었으나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 1억4000만원 이상 감소했으며, 서장은 정무부시장은 저축액이 늘어나 재산이 9억원을 바라보게 됐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고 양도소득세 납부 등으로 재산이 18억원 감소했으나 총 재산이 61억8000만원을 넘어 구청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동일 중구청장이 60억원,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3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재산 증가액은 정동일 중구청장(13억1430만원), 김영순 송파구청장(2억3117만원), 노재동 은평구청장(2억2424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인천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39명 가운데 24명의 재산이 늘었다. 안상수 시장은 배우자 소유 아파트의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에 비해 491만원이 줄어든 11억8419만원을, 고진섭 시의회의장은 2억8811만원 늘어난 9억233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인천시의회 의원은 33명 가운데 21명(63.6%)의 재산이 증가했다.

◆경기=경기도 내 고위 공직자 162명 가운데 53.7%인 87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46.3%인 75명은 감소했다.

김문수 지사는 전체 재산을 4억2615만원으로 신고했다. 전년도보다 1억1600만원 이상 늘었다. 김 지사의 재산 총액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6명 가운데 김태호 경남지사 다음으로 적은 액수다. 안양호 행정1부지사는 1억3120만원 감소했으나 최홍철 행정2부지사는 1억5680만원, 유연채 정무부지사는 4006만원 증가했다.

경기도 28명의 시장·군수 중에는 60.7%인 17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도내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117억7161만원을 신고한 송명호 평택시장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47억1323만원으로 도내 기초단체장 2위를 기록했다.

장정훈·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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