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등 '숲의 명예전당'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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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산림녹화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5일 제56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포천군 국립수목원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신순우(申洵雨)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숲의 명예전당' 개관식을 가졌다.

명예전당에는 朴전대통령과 ▶김이만(金二萬.작고) 나무 할아버지▶현신규(玄信圭.〃)전 서울대농대 교수▶임종국(林種國.〃) 조림가 등 산림 조성과 수종개발 등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네명의 동판 초상화와 기념물 등이 영구 전시된다.

朴전대통령은 산림녹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공로를, 金씨는 1922년부터 64년간 전국을 누비며 자생종 나무 종자를 수집.시험해 종자의 품질기준을 정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세계적 육종학자인 玄박사는 63년부터 40년간 소나무와 포플러 육종개량에 헌신했으며, 林씨는 5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전남 장성의 황무지 5백43㏊를 성공적으로 조림한 업적을 남겼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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