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호 위원장과 소속 교사들은 29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끔찍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교육자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제주 4.3사건' 에 대한 수업을 벌이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 "4.3사건 이외에 양민 학살사건 등 현대사의 비극들도 학생들에게 올바로 가르치겠다" 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제주사랑역사교사모임에서 제작한 '4.3사건' 교육용 CD 2천장을 전국역사모임에 배포, 다음달 3일 교실현장에서 일제히 이 사건에 대한 수업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정부가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는 등 아직 정립된 견해가 없는 사안에 대해 전교조가 수업을 하는 것은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고 밝혔다.
제주=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