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근리 사건' 유감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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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노근리 사건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명하기로 한.미 양국간에 의견이 좁혀졌다고 27일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정부 사건대책단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관계자 회의에서 우리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공식 유감 표명을 요구했으며, 미국측으로부터 "검토하겠다" 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우리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아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인 내년 1월 10일께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며 "클린턴 대통령의 직접 유감 표명으로 방침을 바꿀 경우 노근리 사건 문제 해결에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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