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체증 도로' 확 뚫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기지역 곳곳에서 도로개설 및 확.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일부 도로는 완공 예정 날짜를 훨씬 넘긴채 늑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출ㆍ퇴근시간이나 주말 교통체증이 심한 현장주변을 지날때 마다 '도대체 이 공사가 언제 끝날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공사중인 도내 주요 지방도의 위치와 개통시기.효과 등을 알아본다.

◇ 신갈~상하(343호선)=용인시 기흥읍 보라리에서 구성면 상하리까지(4.1㎞.폭 18.5m)도로가 7일 개통됐다.

완공 날짜를 서너차례 연기해 온 이 도로 개통으로 수원 영통신도시와 화성ㆍ오산지역에서 용인.이천 방면을 오가는 차량들은 정체가 극심한 신갈오거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수원~용인간 차량 통행시간을 20~30분 정도 줄일 수 있다.

이 도로는 민속촌옆을 관통, 민속촌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해지게 됐고 기흥읍 보라.지곡리와 구성읍 상하리 지역 발전에도 보탬을 줄 전망이다.

◇ 장안~포승(321호선)=화성군 장안면 장안리와 평택시 포승면 홍원리간 4.4㎞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연결 교량인 장안교를 건설하는 이 공사는 다음달 말 완공된다.

남양호를 사이에 두고 있는 화성군과 평택시를 연결하게 돼 평택항 개항 이후 늘어나는 교통량 소화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 국도 82호선의 교통량 분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매송~송산(306호선)=화성군 비봉면 구포리에서 송산면 육일리까지 17.2㎞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복잡한 남양ㆍ송산ㆍ비봉면을 우회하게 돼 이들 지역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기능이 강화된다. 또 대부도와 제부도 진.출입이 수월해지면서 관광객 증가도 예상된다.

기존 도로의 교통이 심하고 사고위험성도 높다는 지적에 따라 1996년 12월부터 추진해왔다.

◇ 양수~문호(363호선)=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까지 9.02㎞를 기존 6~8m에서 10m로 확장하는 이 공사는 내년 6월 마무리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양평~청평간 교통량이 분산돼 주말마다 되풀이됐던 만성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로주변이 북한강 관광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이 도로가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게되며 가평방면 국도(45호선)와 경춘국도(46호)의 우회 도로기능도 갖게 된다.

◇ 묵리~학일(326호선)=용인시 이동면 묵리에서 원삼면 학일리까지 3.5㎞를 잇는 이 공사는 왕복 1차로(6m)를 폭 10m로 확장하는 것으로 이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내년 6월 완공예정이며 안성시 일죽면을 경유해 이천시 설성면까지 연결 또는 확.포장될 계획이다.

◇ 백운로(316호선)=포천군 이동면 도평리에서 강원도계까지 5.5㎞를 2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중 완공된다.

국민관광지인 백운계곡과 강원도 화천.평화의 댐을 연결하는 지역 기간도로로 백운산 관광객들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 기타=광주군 퇴촌면 도마리 2.73㎞ 구간과 이 구간 서쪽끝의 광동교(국지도 88호선)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지난달 5일 완료됐다.

이로써 여주ㆍ양평과 수도권 남부지역을 오가는 차량들로 인한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됐다. 42호 국도(수원~용인)와 393지방도(성남~오산.23국지도)를 잇는 용인시 기흥읍 구갈2지구 관통로가 7일 완전 개통돼 신갈오거리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