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처음 접하거나 영어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온라인 사이트의 ‘영어 노래’ 메뉴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놀이처럼 영어를 접할 수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과 영어 단어 등 자막이 함께 제공되는 경우도 많다. 귀로는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눈으로는 자막을 따라 읽고, 입으로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통합 학습이 이뤄진다. 몇 번 반복해서 듣다보면 아이가 평소에도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고 저절로 가사를 외우게 된다. 자막에 나왔던 단어들을 함께 복습하면서 쓰기 연습까지 시키면 일석이조의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다.
Q 초등학교 4학년이다. 아이가 영어 공부를 한다면서 자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 오프라인 교재보다 온라인 사이트에 많이 의존하는 것 같은데,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친구를 만들고, 책을 읽고, 학습을 하는 디지털 세대다. 영어 학원들도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하는 추세다. 온라인을 제대로 활용하면 영어 노출 환경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콘텐트를 접할 수 있어 학습 욕구도 높아진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온라인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계획적으로 공부하면서 스스로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다.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학습하도록 한다. 또 어떤 내용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학습 스케줄을 만들어 주거나 학습량을 지켰는지 점검해 정기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영어 학습 자료 가득한 보물창고
가장 효율적인 영어교육 방법은 원어민과의 면대 면 교육이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 그런데 직접 만나지 않고도 원어민과 접촉하는 것만큼 효과를 내는 대안이 바로 온라인 학습이다. 온라인 사이트는 영어 노래와 스토리북 등 방대한 분량의 영어 학습 자료를 구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특히 온라인 사이트의 스토리북은 대부분 프린트를 할 수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원어민이 읽어주는 ‘듣기’ 학습을 충분히 마친 후, 내용을 프린트해 지속적으로 글을 읽고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단어의 의미를 물으면 그림과 함께 사물을 짚어가며 설명해 주고, 동화의 내용을 이해 못 할 경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전체 내용을 얘기해준다. 문장 하나하나 주어, 동사를 짚어가며 해석해줄 필요도 없다. 제대로 된문법 강의나 어법 정리 없이도 그림과 상황을 통해 아이는 많은 의미를 스스로 터득해간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선택할 때는 검증되지 않은 유료 서비스에 신청하기에 앞서 무료 학습 사이트를 통해 그 효과를 충분히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 영어문화원의 어린이 영어공부사이트(www.britishcouncil.org/kids)는 게임, 노래,스토리북 등 모든 메뉴가 듣고 읽을 수 있게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져 있다. 학습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워크북 형태의 다양한 자료가 난이도에 따라 나뉘어져 있어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아 교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 홈페이지의 모든 글이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이라면 부모가 함께 앉아 메뉴를 찾아 주는 것이 좋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무료 영어사이트 밍고빌(www.mingoville.com)은 한글로 된 사이트도 열고 있다. 플라밍고 가족이 살고 있는 가상의 도시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스펠링·말하기·듣기·읽기 연습 문제를 풀고 재미있게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 개인의 학업 성취도를 기록, 저장할 수도 있어 학습 관리가 편하다. EBS 무료 학습 사이트(www.ebse.co.kr)내의 ‘e-study’는 영자신문, 동요, VOD 동화뿐 아니라 학년별 초등 교과 엑티비티, 영상으로 배우는 초등 영단어 등 교과과정과 연계된 자료들이 많아 학교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