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매 전용카드 결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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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어음의 대체결제 수단인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이용해 하청업체에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기업구매 전용카드란 구매기업이 납품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하청업체는 바로 은행이나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어음발행을 줄여 중소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도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구매 전용카드제가 도입된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 말까지 4백12개 기업이 6천1백34개의 납품업체에 3천7백21억원을 전용카드로 결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월말의 16개 기업 6백14억원에 비해 3개월만에 이용 업체수로는 26배, 금액으로는 5배나 늘었다. 전용카드 취급 금융기관도 3개에서 8개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중소기업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비중도 지난해 1분기의 50.7%에서 올해 1분기에는 44.9%로 감소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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