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관 터져 예고없이 단수…100만여명 불편겪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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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8일 오전 10시 5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한강둔치에서 성수대교 확장공사 도중 암사정수장의 대형 송수관이 파손됐다.

이에따라 영등포구 22개동을 비롯 구로.동작구 등 3개구 40개동 26만1천가구에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사고는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이 파일을 땅에 박는 과정에서 2천2백㎜ 대형송수관을 건드려 관이 깨지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에따라 영등포구를 비롯 구로구 신도림동 일부, 구로2.3.5.6.본동과 동작구 노량진1.2동, 상도 1~5동 일부, 본동 일부, 흑석 1~3동 일부, 사당 5동 일부 등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1백여만명의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 심한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현대건설이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자정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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