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위안화 절하설에 한때 출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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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가가 8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 78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투자신탁과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21포인트 오른 778.21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오전 한때 79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760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중국 당국이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3백43만주와 3조7백1억원을 기록,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대형주.중형주는 소폭 오름세였으나 소형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복.건설.조림금속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운수장비.광업.목재.섬유 등은 내림세였다.

전날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증권주는 '팔자' 매물이 늘어나며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다른 금융주들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종금주만 소폭 오름세였다.

한국전력.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대형 우량주들은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신사들이 LG증권.종금의 합병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LG증권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LG종금은 내림세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지수 780선 돌파를 위한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며 거래량 증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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