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선거]이회창.안상수씨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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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일 실시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 - 강화갑 2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안상수 (安相洙)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회창 후보는 61.5%의 득표율을 기록, 자민련 김희완 후보를 24.6%포인트 앞섰고, 안상수 후보는 54.4%로 국민회의 송영길 후보를 13%포인트 앞섰다.

야당 후보들의 예상을 넘는 득표는 '고관 부인 옷 로비 의혹 사건' 및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율은 송파갑이 46.4%, 계양 - 강화갑이 35.2%로 평균 40%를 기록했다.

지난 3.30 재.보선 때는 평균 36%였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당초 중앙당 개입자제 등 공명선거를 다짐했으나,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가 소속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키는 등 중앙당 총력지원에 나섬으로써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3.30 재.보선과 같은 혼탁.금품수수 시비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위원장 李容勳) 는 이번 재선거와 관련해 모두 27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적발, 이중 2건을 고발하고 10건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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