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덩컨 "조던 후계자는 바로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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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꼽히던 코비 브라이언트 (LA레이커스). 앤퍼니 하더웨이 (올랜도 매직).그랜트 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앨런 아이버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은 모두 소속팀과 함께 탈락했다.

미국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에서 더이상 '조던을 닮은' 후계자를 찾기 어려워졌다. 대신 서부지구 결승에 진출한 우승후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 (23) 이 새로운 매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프로 2년생 포스트맨 덩컨은 레이커스와의 서부지구 준결승 4경기에서 평균 29득점을 올렸다. 데이비드 로빈슨 (34) 과 멋진 호흡을 이루며 섀킬 오닐이 지키는 레이커스의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2m13㎝의 덩컨은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타이틀을 독점했고 드래프트 1라운드 종합 1번으로 스퍼스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적응기를 거친 덩컨은 올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리바운드 5위 (경기당 11.4개).득점 6위 (21.7득점).블록슛 7위 (2.52개).필드골 성공률 8위 (49.5%) 를 기록했던 덩컨은 플레이오프 들어 더욱 맹위를 떨쳤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6득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이커스와의 3차전에서는 무려 37득점.14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의 독무대를 이뤘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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