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서 또 총기난사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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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코니어스 AP=AFP 연합]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동쪽에 위치한 코니어스 마을의 헤리티지 고등학교에서 20일 (현지시간)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 20일 15명이 사망한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이 발생한지 꼭 한달만에 일어났다.

이날 총기사건으로 최소 6명 이상의 학생들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로크데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범인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교사들에게 붙잡혔다.

지역교육청의 보니 나이트 대변인은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부상자 수와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총격사건의 목격자들은 "수업 시작 15분전인 오전 8시쯤 갑자기 흰색 T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백인 청년이 총을 든 채 교내식당을 통해 학교로 들이닥쳤다" 면서 "평범한 차림의 범인이 처음엔 공중으로 총을 몇발 쏘면서 장난치는 줄 알았다" 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들은 범인이 이 학교 10학년 학생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한편 헤리티지 고교에는 경비원 1명 외에 감시 카메라 몇대만 설치됐을 뿐 총기류를 검색할 수 있는 금속탐지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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