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징병검사 불합격자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서울지방병무청은 18일 올초부터 지난 4월말까지 4개월간 징병검사 대상자 2만7천5백여명중 불합격자 수는 5백46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불합격자 수는 전체 대상자 2만6천9백여명의 4.1% (1천1백9명) 였다.
이에 따라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지난해 보다 3.4% 포인트 증가한 8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역면제 수단으로 악용돼 온 재검판정의 경우 지난해 전체 대상자의 3.9%에서 올해에는 2.5%로 낮아졌으며 특히 디스크 질환 면제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명이나 줄어든 15명에 불과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징병검사 합격률이 높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병역면제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지만 동 (洞) 단위로 '시민자원봉사 징병관' 을 위촉하는 등 징병검사 전과정을 공개한 것도 원인이 됐다" 고 설명했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