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 불합격 절반으로 줄었다…서울 올 2%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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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병무비리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징병검사 불합격자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서울지방병무청은 18일 올초부터 지난 4월말까지 4개월간 징병검사 대상자 2만7천5백여명중 불합격자 수는 5백46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불합격자 수는 전체 대상자 2만6천9백여명의 4.1% (1천1백9명) 였다.

이에 따라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지난해 보다 3.4% 포인트 증가한 8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역면제 수단으로 악용돼 온 재검판정의 경우 지난해 전체 대상자의 3.9%에서 올해에는 2.5%로 낮아졌으며 특히 디스크 질환 면제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명이나 줄어든 15명에 불과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징병검사 합격률이 높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병역면제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지만 동 (洞) 단위로 '시민자원봉사 징병관' 을 위촉하는 등 징병검사 전과정을 공개한 것도 원인이 됐다" 고 설명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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