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쟁점 '평화유지군'] '나토군 포함'놓고 줄다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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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코소보 사태 평화해결안 가운데 '국제평화군' 관련조항이 '뜨거운 감자' 로 대두될 전망이다.

사태 해결에 가장 핵심적 내용이면서도 가장 모호하게 처리돼 있기 때문이다.

G8은 국제평화군과 관련, 유엔의 승인아래 '효과적인 국제 민간 및 보안군' 을 배치키로 합의했다.

국제평화군의 구성.성격 등을 놓고 나토와 유고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다보니 일단 이런 정도로 합의해놓고 구체적인 사항은 후속회담에서 논의키로 한 것이다.

현재 나토측은 '나토군이 포함된 무장 국제군' , 유고측은 '비 (非) 나토군으로 구성된 자위권 차원의 무장만 허용하는 국제군' 까지 양보한 상태. 그러나 더 이상은 후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쉽게 접점이 찾아질 것 같지는 않다.

미 뉴욕타임스지는 이와 관련, 국제평화군을 미국을 포함한 나토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비나토국으로 고루 구성하되 각각 별도의 지휘부를 두도록 하며, 러시아 병력은 세르비아인이 다수 거주하고 유적지도 많은 코소보 북부를 전담토록 하는 방안이 묘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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