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금리 한자릿수로…95년후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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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 대출금리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예금과 대출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연 6.74%, 대출금리는 0.48%포인트 떨어진 연 10.27%를 나타냈다.

특히 기업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37%포인트 하락한 연 9.84%를 기록, 한은이 가중평균금리를 집계한 9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들어섰다.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연 11.68%로 전달에 비해 0.18%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업대출금리보다는 더디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금융상품별 수신금리를 보면 ▶상호신용금고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가 연 11.15%로 가장 높았으며 ▶투신사의 단기형 (6개월 미만) 수익증권 수익률이 연 10.13% ▶신용협동조합의 정기예탁금 (1년) 금리가 연 9.55%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은행권의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8.5%,가계금전신탁 평균배당률은 연 9.09%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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