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 지수 어떻게 조사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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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한 21개 제품군에 대한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NBCI)는 올 해 6월 10일~7월 29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해당 부문에서 점유율이 높은 5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브랜드수가 5개 미만인 경우는 모든 브랜드를 조사하고, 시장 점유율 차이가 거의 없을 경우엔 일정 수준 이상 브랜드를 모두 포함시켰다. 시장점유율이 낮음에도 평가점수가 높아 1위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NBCI가 시장점유율과 밀접한 관련은 있지만 완전히 종속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인지도·이미지·관계구축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대 도시에 거주하는 10~50대 중 제품군별 사용자를 정의해 모집단을 정하고 인구센서스에 의한 표본할당 방식으로 추출했다. 사용자 표본 1만1760명과 비사용자 표본 3만7240명 등 총 4만9000명을 선정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방문 조사했다. 다만 대형마트와 종합병원, 백화점, 영화관은 해당 브랜드가 모두 있는 지역에서 조사했다. 종합병원은 병원 외부에서 출구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생산성본부는 내년 1~2월에 제품군에 대한 NBCI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3월 초에 발표한다. 대상은 2009년 상반기 실시한 25개 제품군 92개 브랜드에 기초해 11월 중 신규 편입·제외되는 제품군과 브랜드에 대한 결정 후 이뤄진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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